결벌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 이형기, 「낙화」
친구가 차려준 아침을 맛있게 먹고
시내로 나가는 길.
▲ 정원 조형물인데 너무 센스있다 / 독일은 정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벌금을 문다고
▲ 열차 기다리는 중
▲ 친구네 집은 종점이라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이득
▲ 진짜 떠나야 할 때, 하나하나 너무 아쉬워 담아 본다.
▲ 드디어 친구를 만나서 밥 먹고 폭풍 쇼핑 / Zu den 12 Aposteln 23.20€ <15.07.12 기준>
▲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남은 돈으로 탈탈 털어 요거트! (쇼핑 사진은 없다 ㅋㅋㅋ )
▲ 언제 또 너를 꺼내볼까.
▲ 마지막 기내식 / 나름 일품에 속했다.
▲ 북경 항공 도착해서 너무 한식, 순두부가 먹고 싶었는데 다 팔리고 없어서 비빔밥 ㅠㅠ
▲ 마지막으로 기념품 떼샷
여행 갔다 온 지
약 1년 만에 여행기를 다 썼다 :D
1년 6개월 전,
JTBC 비정상회담을 보다가
제임스 후퍼의 한 마디에 마음이 끌려
무작정 질렀던 88만원의 항공권.
갑자기 통장에서 100만원이 빠져나가는 아픔은 컸지만
결국 여행을 안 가도 그 돈은 지금 없을 거란 걸 알기에
차라리 미리 알차게 잘 썼다는 생각도 든다.
굳이 돈을 써서 나를 낯선 곳에 던지는 것,
여행.
물론 아직 내겐 배낭여행 뿐이지만
1년 1년이 차곡차곡 모여
수십 년 뒤엔 더욱 풍성하고 온유한 내가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