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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소소한 나들이

1560925 :: 용산 전쟁기념관, 미켈란젤로전

 

 

용산 전쟁기념관 미켈란젤로展

 

우리은행 머핀 경품응모에서 당첨되어서 전시를 보러갔다.

한 수업에서 이 전시를 보러가는 게 있어서 열심히 응모했더니 당첨됐다.

 

 

근처에 있던 Tama Pasta에서 점심을 먹었다.

싼 메뉴가 13,000원 정도로 다소 비싸지만

서비스가 친절하고 양이 많다.

 

 

입술이 왜 저렇게 형광빛일까

아무튼 오늘도 친구랑 또 한 번 운동을 다짐했다.

 

 

미켈란젤로전 입장!

 

 

 

컨버전스 아트라서

설치된 건물에 빛을 비추어 작품을 만들어낸다.

 

 

미켈란젤로 보러 갔다가 만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글귀가 좋아서 담아왔다.

 

믿고 첫 걸음을 내딛어라.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

그냥 믿고 발을 내딛으면 신은 너의 믿음대로 보상할 것이다.

 

 

시스티나 성당 벽화, 천지창조

작년 기억을 떠올리며 봤다.

확실히 원작의 느낌은 느낄 수 없는 게 아쉽다.

 

 

내가 여기 들어가 있었다니.

사람으로 가득차서 이런 풍경을 천천히 감상할 순 없었지만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의 그 고요함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또 하나의 좋은 글귀.

절망하지 마라.

설령 그대가 절망하지 않을 수 밖에 없더라도 절망하지 마라

- 프란츠 카프카

 

 

12사도(?) 전시 되어 있는 실에

특이하게 모래 또는 자갈들로 아래를 꾸며놨는데

왜 이렇게 했는 지 이해가 안 된다.

확실히 성경을 읽으면 서양 미술사 이해가 훨씬 쉬운 것 같다.

 

 

방석에서 앉아서 볼 수 있게끔 한

최후의 심판

 

 

정말 피에타는 가서 직접 봐야 한다.

위에서 내려오는 빛이 어우러져

엄숙하면서도 따스하고 먹먹한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바티칸 투어에서 가장 좋았던 피에타!

 

모조품이라도 다시 보게 되니 반가웠다.

 

 

천지창조에서도 가장 유명한 아담의 창조

종교적 해석이 들어가 있다는 걸 예전에 얼핏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전시실을 나올 때 뮤지엄샵 안에

그림에 내 얼굴을 넣어 주는 이런 공간이 있다.

 

 

재밌어서 2개나 했지만 그나마 잘 나온 하나만.

 


 

전쟁기념관에 처음 온거라

전쟁기념관도 잠깐 둘러봤다.

 

고조선부터 현대까지의 전쟁 역사가 정리되어 있어서

확실히 교육 차원에서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시설이 좋아서 입장료를 받는 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다만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데도 영문 설명이 잘 되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하나의 깨달음.

패션은 돌고 돈다.

오버핏과 긴소매, 깔맞춤은 진리구나.

 

 

나오는 길에 추모비들 사이를 걸어 나왔는데

먹먹했다.

 

 

무료 전시만으로도 충분히 좋고, 휴식 공간으로도 잘 꾸며진 곳이라

한 번쯤 꼭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