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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newbie_after a year

출근 183일차 :: 주말 03~04

출근 183일째인 뉴비 NEWBIE


여기가 맞나 고민도 많이 하고, 다른 길도 생각해봤지만

우선 기록으로 남겨야할 것 같아서 시작하는 일지.


물론 여기에 정착하겠다거나 그렇게 맘 먹은 것은 아니고

새로운 목표를 다소 세워서 그를 위한 디딤돌을 만들기 위함이다.


183번째 출근을 마친 주말, 토요일.



개인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생각이 많아져서

심리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심리검사 후, 첫 방문인데 내 정신은 매우 정상이었다. :)

상담사님이 딱히 문제가 없어서=상담의 필요성이 없다는 뉘앙스를 비치셔서 당황했다.

다만, 세부 일지에 적은 내 고민 얘기를 꺼내니까 목소리가 갈라지고 북받쳤다.


상담사님의 대응으로 내 고민을 너무 부풀린 게 아닌가 싶고

원망을 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쉴드를 치는 나 자신이 우습고 그렇다.

그렇지만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타인에게 얘기해 본 고민이라, 조금 후련하긴 하다.



붉은 눈가로 돌아가는 길.

낙엽이 바스락 거린다.


The reason why I love autumn.

낙엽이 부딪히는 소리, 낙엽 냄새

오후의 햇살, 햇살이 내리쬐는 공기


다 너무 좋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머리도 오랜만에 다듬기로 한다.

시간이 늦어, 우선 롯데리아 들러서 버거 먹는다.

역시 롯데리아 버거는 어디 가지 않는다 ^^..



고민하다 앞머리를 잘랐는데..

이건 뭐 앞머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사진도 보여줬는데.. 커트 솜씨가 아쉽다..

여기 쿠폰 쓴다고 티켓 2장 끊었는데

다음에 다시 손 보고 다른 곳을 알아봐야겠다.



10월 1~2주 즈음 다이소에서 구매한 월간 캘린더

일정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보니 구매했는데


지우고 11월 일정을 다시 쓰려니.. 자국이..

가격 대비 만족이라지만 ㅎㅎ




183번째 출근 이후, 첫 일요일.


캔고루 당첨 티켓으로 THE WEATHER 전시회를 보러 가기로 한다.


가기 전에 중고폰 치우려고 매장 방문했는데

시세 보다 10만원이나 낮게 부른다.

이상해서 물어보니까 업데이트가 안됐다고..

아니, 그렇게까지 업데이트가 안되면 문제 있는 것 아닌가 ㅋㅋㅋ

중고나라 시세가 홈페이지 매입가보다 높은데 ㅋㅋㅋㅋ


내가 애정했던 아이인데, 좀 더 좋은데 주려고 들고 나왔다.


아무튼 전시회로



도착한 대림미술관.


기분 좋게 갔는데, 알고 보니 THE WEATHER 전은

대림미술관이 아닌 디뮤지엄이었다.


우왕.


그래도 날씨가 좋고, 여기서 할 일이 남아있었기에

기분은 여전히 좋다.


점심 때가 되어 간단하게 요기하러 스타벅스 가는 길.

다이소를 들려 폭풍 구매를 했다.

무려 2만원에 봉지 추가.



스타벅스 밖 은행나무가 너무 좋당.



내가 애정하는 아이폰 SE

비록 펜에 끌려 지금 노트로 바꿨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다.


SE2가 나오길!



손힘찬 작가님 글이 좋다.

쑥쑥 읽어서 어느덧 2/3까지.


카페를 나와서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기로 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엉 망.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라 찰칵.

다이어리 고르기는 늘 어렵다.


오늘도 소득없이 돌아오는 길.


...

이제부턴 다이소 지름샷



모찌리

보자마자 얜 사야해!

이렇게 우리집엔 다이소 인형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몽이와 모모



다이소 모자 퀄리티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근데 너무 색이 예뻤다.

모양이 약간 애매모호하긴 하지만

겨울에 동생이랑 여행할 때 트윈룩 맞추기로 (합리화)하며 구매



경복궁역점엔 마스킹테이프가 많다.

우리집 근처엔 그렇게도 없던 예쁜 애들이 많다.

그래서 결국 5천원 치나.



좋당좋당



저녁은X 후식은

먹다 남은 블루베리 케이크


너무 달다.


내일 또 회사갑니당.

어휴으으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