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하얀집
- John Winthrop's "A Model of Christian Charity"
내가 머물 무렵의 파리는 이상기온으로
40도에 육박하는 정말 더위의 정점을 찍었다
그래서 돌아다니기가 너무 힘들기도 했다
많이 힘들었지만 역시 날이 쨍쨍한게 그래도 더 좋다
오르세 미술관 <Assemblee Nationale> 에서 그린라인 타고 <Abbesses>에서 하차하여
표지판을 따라 대충 위로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푸니쿨라
파리에서 제일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하다 보니
푸니쿨라도 설치되어 있다
그렇지만 올라가는 게 힘들진 않아서
웬만하면 걸어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경치도 보고 선선한 바람도 불고 좋다 :)
사크레쾨르 대성당
너무 예쁘다
A Model of Christian Charity에서 Winthrop이 말한
언덕 위의 하얀집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사실 저 잔디밭 위의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엄청 진짜 더웠는데
살이 탈 것 같이..
어떻게 저렇게 태양볕을 쬘 수 있는지..
파리를 거치면서 내 다리와 팔과 얼굴은
타들어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원상복귀가 안되고 있다 ㅠㅠㅠ
좋다 좋아
사진에서 보이는 저 아래 미니 광장(?) 한 켠에는
피아노가 놓여있는데
사진 찍을 당시에도 연주가 계속 되고 있었다
유럽에는 저렇게 피아노 설치된 곳이 꽤 있어서
피아노 계속 배워둘 걸 싶었다
한국의 뉴에이지 음악을 전파하지 못하다니 아쉽다..
새하얗다보니 정말 눈 부시다
인증샷 찍는 관광객들로 붐비붐비
저 상은 잔다르크라고.
프로이센과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프랑스가 국민 사기를 높이려고 제작한 성당
규모가 크진 않지만
하얀색과 돔의 조화가 정말이지 !
내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과, 모자이크가 있다
내부 촬영이 금지라 담아오지 못했는데
들어가서의 느낌만 어렴풋이 나고 지금은 기억이 거의 사라져서 아쉽다..
워낙 성당이 많아서 ㅠㅠ
저렇게 미니 기차가 돌아다니기도 한다
사크레쾨르 성당 내려가는 길에
나무 그늘이 짙게 있는 곳에서 잠깐 휴식
유럽은 좋은 점이 진짜 더워도
그늘 밑에만 가면 시원해서 좋다
자, 이제 약국에 돈 지르러 갑시다
그전에 물 좀.
물인 줄 알았는데 탄산수였다 ㅋㅋㅋ..
왜 난 구분을 못할까 ㅠ
어쨌든 딸기 맛있음
그나저나 길치인 나는 또 헤맸다 엄청 ㅋㅋㅋ..
분명 지도도 보고 길 이름도 다 확인하는데
왜 헤맬까 나는 ㅠㅠ
프랑스에서 엄청 헤맸더니 이탈리아 가선 잘 찾아졌다는 후문이..
어쨌건 잘 찾아가서 폭풍 쇼핑!
한국인 직원이 두 분 계셨는데 다 이쁘시고 친절하셨다 :)
봉투도 귀엽
사실 이것만 안 샀으면 여러 기념품 다 쓸어왔을 수도 ..ㅋㅋㅋ
약간 아쉽긴 하지만 다 가족들, 친구들 선물들이니까
돈이 부족한 여행은 언제나 아쉬움이 가득한 것 같다
" 내가 유럽에 또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