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무료 전시회를 모아놓은 게시글을 보고
대학 동기를 불러 같이 가게 되었다.
광화문 근처에 두 곳이 있길래
광화문 전시회 나들이 를 하기로!
** 전시회가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두 곳을 하루에 다 도는 게 좋다.
밥 먹고 놀고 다 하니까 4시간 정도였던 것 같다.
1. 서울역사박물관
몇 번 앞을 지나다녔지만
들어가본 적은 없는 서울역사박물관
관람료가 없는 지도 오늘 처음 알았다!
입구엔 서울의 상징
해태 두 마리가 나란히 마주보고 있다 :)
BI(?)가 센스있다!!
페이스북에서 본 건
바로 이 <레고, 안데르센과 만나다> 였는데
이거 빼곤 볼 게 없다.
전시공간에는 90%가 레고놀이를 할 수 있게끔 해두었다.
레고를 마주보고 왼편으로 가면 나오는
<안데르센 이야기>가 더 볼만하다.
안데르센이 가위손이란 걸 가르쳐주는
아주 좋은.. 전시회다.
레고 ver. 안데르센과 함께.
안데르센 작품을 형상화한 다른 레고 작품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벌거벗은 임금님이 제일 컬러풀하고 좋았다.
안데르센 그림 실력.
안데르센은 자기가 그림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는데도
이정도 실력이라는 것에 꽤 자부심이 있었는 듯 한데
칭찬을 받고 싶어서 한 화가를 찾아가 그림을 보여주면서
자신은 그림을 배운 적 없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 화가가 말하길 "네, 그래 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관광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데르센이 얼굴 작고 키가 크단걸 가르쳐주는 건가..
패배했다..
안데르센 전 바로 옆에는
<경희궁은 살아있다> 가 전시 중이다.
안데르센이 볼거리였다면
경희궁 전은 볼거리와 함께 읽을거리가 많다.
일단 들어섰을 때
공간 구성이 너무 좋다.
흰색의 벽과 천들로 공간을 막기도 하고
뚫어놓기도 했는데 너무 예뻤다.
물론 관람 동선에는 다소 비효율적이었던 것 같지만.
경희궁 그림인데
관료들의 모습이 귀엽다.
수염 뽀인트!
2. 서울시청 시민청
<모네, 빛을 그리다>
바로 옆이 화장실이라 ㅋㅋㅋㅋ
그래도 인증은 해야지.
제목엔 모네 뿐이지만
모네, 고흐, 헤세의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다.
동공 지진
디지털 아트의 유형으로써 예술과 미디어 기술을 결합하여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되는 융·복합 아트
라는 '컨버전스 아트'인데
이렇게 그림 앞에 서서 내 몸 위에 채색되는 느낌이 재밌다.
흰 옷 입고 가는 걸 추천!!!
파란 그림 앞에 섰더니 아바타가 되어버렸다. 모네님 날 좀 봐줘요.
짧은 전시실을 나오면
'나에게 힐링이란 < >다' 가 있다.
어떤 사람이 입술 도장 찍은 거 보고
멋있어서 찍어왔다 ㅋㅋ
그 외.
모네 전에서 조금 나오면 있는 낙서테이블에서
관람 후기도 적고
터치가 부분부분 잘 안된다 ㅠㅠ
시민청 방문 인증할 수 있는
사진 기계가 있다!!!!
이거 진짜 꿀잼.
1인 / 2인 / 3인 / 4인 중 선택할 수 있고
2인 > 남남 / 여여 / 남녀 이렇게 고를 수 있다.
여사친이랑 간 나는 ㅎㅎ..
그리고 마음 약방.
500원이라 쳐도.. 개인적으론 좀..
가장 많이 팔리는 게 월요병이라 슬펐다.
오빠 사다주려했더니 sold out
아무튼 비타민을 먹고 싶다면 노화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