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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5 유럽뚜벅기

[ 유럽뚜벅기 열나흘 ] easyJet 타고 빈으로!




박수 따위 없었다.


벌써 여행 14일 째인 7월 6일

오늘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는 날이다!


테르미니역 근처에 피우미치노 공항 버스가 있어서

4유로<2015.07.06 기준>를 내고 탑승!

걸렸던 시간은 잘 기억이 안난다.. 책자에 나와있던 그대로 였던듯.

도난 걱정을 했는데 버스 직원이 앞에 서서 검사를 하길래 안심하고 맡겼다.



발권도 완료

유럽의 대표 저가 항공, easyJet을 타고 간다 :)



아침도 안 먹고 나온터라

공항 moka에서 간단하게 카푸치노랑 브리쉐를 먹었다.



maxi 브리쉐 + 카푸치노 세트 / 4유로

커피가 별로였다 ㅠㅠ

타짜도로만큼은 아니지만 기대했는데

빵도 soso.



공항 한 켠에 놓여있던 피아노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한 두 명정도가 피아노를 치고 갔는데

내 옆에 있던 아저씨가 기타를 꺼내들어서

한 분이랑은 합주를 했다!!!

신기방기

할아버지 멋있어요.



내가 타고 갈 이지젯 비행기

컬러풀하군.



동글뱅이 창문, 안녕 :D




easyJet ... 후기


저가항공이라 기내 무료 수화물 1개로 제한된다.

줄 섰을 때 직원들이 가방 1개로 줄이라고 얘기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방을 열었다 닫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내 경우엔 선례를 찾아보고 따로 수화물을 추가해서 부쳤는데

21인치 정도면 그냥 캐리어에 다 쑤셔넣어서 가는게 돈 아끼려면 좋은 것 같다.

괜히 추가했다.. 아까운 내 돈.


비행만 보자면

원래도 delay된 상태였는데 출발도 1시간 지체되서

빈에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다.

그리고 여름인데, 분명 더웠는데

너무 춥다. 에어콘이 너무 빵빵하다.

담요 같은 게 없으니 챙겨가길 추천 ㅠㅠ


연착되서인지 모르나 유럽 저가항공에서 한다는

이륙 이후 박수 따윈 없었다.





어쨌거나 무사히 빈에 도착!



그런데 티켓을 잘 못 끊었다 :_)

지하철 타는 곳을 모르겠어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CAT를 소개해줬다.

사전에 조사할 때 CAT는 거들떠보지 않고

S-bahn만 생각하면서 와서 값이 올랐나 했다.


알고보니 CAT 타러 내려가니까 S-bahn 표를 끊는 기계가 있었다 ㅠ

CAT 12유로 / S-bahn 5유로 <2015.07.06 기준>


돈을 두 배나 넘게 줬지만

확실히 편하고 빠르게 왔다.

지하철도 깨끗하고 표를 검사하는 승무원이 있는데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었다.

약간 살 빠진 잭 블랙의 느낌 ㅋㅋ



일찍 도착해서 호스텔에 체크인하고

호스텔 근처 버거로 저녁 당첨



저녁 사들고 빈 시청사 쪽으로 가는 길

빈에는 마차가 많다더니 바로 만났다!



모레 방문할 MQ

그리고 작게 보이는 빈 트램




빈에는 신호등 모양이 제각각이라서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인상깊었던 건

남녀 / 남남 / 녀녀 / 어른-아이 등

여러 조합으로 신호등을 만들어놔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빈 시청사 라타우스 Rathaus


앞에 작은 공원이 있다.

조용하고 바람도 선선해서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Quickly Burger 4.30€ + 1.90€ = 6.20€

<2015.07.06 기준>

목이 말라서 콜라를 같이 시켰는데

마트 가면 1유로에 사먹을 콜라를 1.90유로나 주고 샀다..

햄버거는 우리나라 불고기 버거랑 비슷했는데

불맛이 강하게 나서 별로 없어보이지만 맛있었다 b



알록달록 빈의 자전거



내가 갔을 때가

빈에서 필름 페스티벌이 열리던 시기였다.



우연히 겹친 일정이어서 되게 신기했었다




그러나 역시 유럽.

해가 지지 않아요 :D


저가 항공 타는게 은근 지쳐서

늦은 밤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었다 ㅠㅠ

아쉽지만 오늘은 이만 빠이-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

보행자 표시




해석 불가

길 위의 문구



내가 좋아하는 빈의 풍경



길 가다 건물에 붙어있던 스티커

문구가 좋다



저런 걸로 식기 깔맞춤하고 싶다!!!!!


호스텔로 돌아와서 씻고 쉬고 있으니

룸메이트들이 속속 도착했다.


3인 남녀 혼성 도미토리였는데

(걱정이 많이 됐다.. 3인이라)

그래도 호스텔 측의 아량을 믿었는데

나머지 두 분이 다 남자셨다 ㅎㅎㅎ..

안절부절했는데

다행히 한 분은 중국인 할아버지여서

나랑 두런두런 얘기를 했고

한 분은 유럽인이었는데

(처음에 되게 나를 보고 놀라했다)

일절 말 걸지도 하지도 않고

무조건 잤다..


아무튼 지나고 나니 신기한 경험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