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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소소한 나들이

170606 :: 대림미술관 "The Selby House"

 

어플 '캔고루'를 통해 The Selby House 티켓을 무료로 얻게 됐다.

지난 번 다녀온 YOUTH 전시회 출구에 셀비하우스 전시가 일부 포토존으로 되어 있어서 기대가 됐다.

 

 

들어가는 길목에 설치된 전시 부스. 약간 불투명한 거울. 전시를 보고 나면 저 거울이 의미있음을 느끼게 된다.

 

 

날이 흐려서 선명하게 안 나왔지만, 참 셀비스러운 포스터와 디자인이다.

 

 

일단 카메라가 너무너무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진 화질이 정말 고퀄이다. 타인의 집을 방문해 이런 느낌의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 아래마다 셀비의 드로잉 또한 즐겁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 좋다.

 

 

집 방문이 끝나면 세 벽면이 사진으로 가득 찬 공간이 나온다. 인물/물건/집 으로 이루어진 이 곳.

 

 

셀비의 드로잉이 모인 공간. 이런 드로잉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이다.

나도 저런 캐치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

 

 

한 인물과 그를 표현하는 것들로 액자틀을 만들어 전시해 놓은 부분. 뭔가 평온함이 느껴져 나도 따라 찍었다. :)

 

 

셀비의 방으로 이어지는 전시. 내 방과 같다. 옷은 역시 바닥에.

 

 

저기 책상에 어떤 문구가 적혀있다. 영어랑 프랑스어(?)가 섞인 말이었는데

담배를 태우지 마시오였던가. 셀비 작업실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거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3층에 놓인 셀비의 자기 셀프 소개. 펭귄 정말 어울린다 ㅋㅋㅋ

 

 

4층은 정글로 이뤄져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전시실에 적힌 글이었다.

셀비는 어릴 때 너무너무 평범한 휴가를 꿈꿨다고 한다. 그래서 셀비 아버지가 평범한 휴가를 가자고 했는데

알고 보니 파푸아뉴기니의 어느 정글로 가서, 원주민과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친구랑 같이 '역시 저런 부분이 예술가를 만드는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아이를 교육하게 되면 아이의 상상을 초월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과연 가능할 진 모르겠다.

 


 

 

전시 보고 점심 먹으러 통인시장에 갔다. 엽전 도시락을 먹었다. 외국인이라면 한 번쯤 해보면 좋지만 다시 오진 않을 것 같다.

5000원으로 간식같은 것들 보단 더 나은 메뉴 구성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스타벅스 쿠폰 쓰기 위해 근처 스타벅스에서 쉬다가 '겟아웃'보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