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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5 유럽뚜벅기

[ 유럽뚜벅기 아흐레 ] 안녕, 파리. 또 만나! :-)

 

 

 

 

 아저씨들..

난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미리 얘기하자면

힘들었다.

 

이 날 여행 계획이 숙소 > 루브르 > 리옹역 이었는데..

숙소 > 루브르 > 이상한 역 > 리옹역 > 루브르 > 리옹역 이 되었다.

하하하

 

이게 다 루브르 박물관의 허술한 경비 때문이야.

 

 

결론은

여러분, 21인치라도 루브르 들고 가지 마세요.

규정대론 되지만 아저씨들이 쫓아내요.

말빨 되시는 분들은 예외.

 

 

그렇게 힘들고 힘겹게 온 루브르

 

지하철에서 루브르 실내로 바로 올 수 있다.

저 투명 피라미드 보자고 열심히 왔다.

 

 

사람이 엄청

엄~~~~~~~~~~~청 많았다 :)

 

 

예쁘긴 예쁘지만

이 날이 정말 더웠던 날이라

더웠다.

 

루브르 박물관은 드농관, 쉴리관, 리슐리외관

3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 체력의 3분의 1~2가 고갈된 상황이었던 나는

쉴리관과 드농관 일부만 보고 포기했다..

 

내 저질 체력엔 큰 박물관은 힘들다..

다 보고 싶은데 너무 크다 ㅠ

 

드농관 입구

 

 

어마어마한 포토존 ㅋㅋㅋㅋ

 

사모트라케의 니케

 

 

예전 사진을 보니 청동 느낌이 들던데

내가 갔을 땐 대리석상이다.

 

 

한 10분 동안 한 발짝 씩 전진해서 당도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유리 속에 갇혀있는 탓인지

그 미묘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내 취향은 아닌듯..

다만 경비원이 잘 생겼던 것 같다 ㅋㅋㅋ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개인적으로 이 그림이 정말 좋았다.

역동적이고 채색도 생생하다

 

뭔가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그냥 그림에 사로잡혀서 의자에 앉아 계속 구경했던 것 같다.

 

 

또 좋았다고 느꼈던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

나폴레옹을 좋아하진 않지만

정말 화려했던 그림

 

 

밀로의 비너스

 

원형의 모습을 가지고 많은 논란이 있지만

오히려 팔이 없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다 칭송받는 것 같다

그냥 진짜 뭣도 모르겠는데 아름답다

 

밀로의 비너스나 사모트라케의 니케나

사실 프랑스랑 관련 없는데

런던에서도 그랬지만 그리스로 빨리 돌려줬으면..

 

그렇지만 또 생각해보면

보존 기술이 확실히 뛰어나니

참 아이러니다.

 

 

나오는 길에 찰칵

어마무시

 

 

루브르 인증샷

진짜 이거 한 장뿐이다.

 

너무 피곤해서 웃을 기분도 안났지만

사진 부탁한 외국인 분이 웃으라길래

ㅎㅎㅎ

고맙습니다.

 


 

원래 계획 상 더 루브르에 있어도 됐지만

앉아서 쉴 곳도 없고, 다리는 너무 아프고

도저히 작품들이 눈에 들어오질 않아서

그냥 리옹역으로 왔다.

 

하도 소매치기 얘기가 많아서

(북역이 최고지만)

 

파리에선 역만 오면

두 손이 가방으로 가고 긴장된다.

 

빛이 들어올 수 있게 해뒀다..

원망스럽다..

 

빛만 들어오고 환풍이 제대로 안되니

더운게 아니라 찐다 쪄

 

더워서 정신이 어떻게 됐는지

"더워더웓어ㅝ짱더워더워두어워"를 연발하는

영상도 찍어뒀더라..

 

민망하니 패스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야간 열차 !!!

기대된다.

 

야간열차는 텔로더라

아무튼 다행히 예약을 잘 해뒀는지

여자방에 제일 윗칸이다!

 

 

외국인 언니 둘이랑 동생들 셋이랑 같이 갔다

나보고 17 같다해서 기뻤다 ㅋㅋㅋ

 

처음에 재밌었는데

나중에 자리 예약 때문에 내가 제대로 한 건데도

괜시리 미안해졌다

 

예전엔 파리 > 로마 행 텔로가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땐 (2015, 6~7월) 그 구간이 없어져서

파리 > 밀라노 > 로마로 구간권을 끊어야했다.

 

"어서 빨리 이탈리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