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 소장님이랑 점심
어쩌다 우연히 연락하게 되서 약속까지 잡았다. 흐힣. 친구가 찾은 식당에 가서 먹었는데, 진짜 내 개취저격. 밥도 그렇고, 채소 많이 들어갔는데 고기 있는 것도 계란도 좋고. 무엇보다 접시가 너무너무 개취다. 물론 그만큼 밥값을 하긴 하지만 또 갈 것 같은 곳.
역시 밥 다음엔 카페지. 인기있는 카페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곳으로 갔다. 이름이 기억안난다.. 네온사인이 눈에 띄었던 곳이었는데. 아무튼 신기했던 건 '비정상회담'에 나왔던 패널 분을 봤다. 한국어 정말 너무너무 잘하신다. 일하고 계신 것만 아니면 싸인해달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아무튼 나는 애플라임스쿼시(?)를 먹었는데, 음.. 건강하다.
20일 (월) 알바몬
알바하러 학교 주변 가는 김에 CIEP 선물을 받았다. USB.. 라니.. 차라리 블루투스 스피커가 좋은데. 그래도 주신 것에 감사하며.
21일 (화) 염색&좌담회
개강맞이, 무엇보다 여행맞이 염색을 했다. 어두운 머리 내려왔을 때는 어떤 선배가 투톤 같다고 예쁘다 해서 계속 그 상태로 있었는데, 이젠 거의 끝물에 지저분하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 까무잡잡함과 검은머리는.. OMG. 그래서 염색을 했다.
염색전문점 설렘에서 했는데, 사실 이거보다 톤 다운된 갈색을 원했지만, 밝게 나왔다. 다만 빛이 없으면 생각보다 안 밝아서 만족 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머리 끝이 옛날에 처음 한 염색 때문에 항상 색이 밝았는데 그거랑 색이 맞춰져서 좋다. 싼값에 잘 한듯. 가슴 길이 45,000원에 앰플 넣어서 5만 원! 굳굳.
관심있는 것 외엔 무지한 내가 CIEP 덕분에 좌담회라는 꿀 알바가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시식이나 테스트를 하는 건데, 거의 기본 시급이 만 원이다. 알게 되자마자 인터넷에 찾아서 신청했는데 몇 주전에 연락이 왔다! 나는 먹는 거여서 점심을 우연히 굶게 됐었는데 행복했다. 먹고 알바하러 갔다. 행벅.
26일 (일) 동기들이랑 이미지 사진
내가 방송국 생활을 후회하지 않는 건 무엇보다도 사람이 제일 크다. 대학 동기가 아닌 친구를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하고 고마운 곳이다. 그런 동기들이랑 드디어 같이 사진찍었다. 신난다.
사진찍고 같이 밥먹고 돌아오는 길. 야경이 너무 예쁘다. 몇 년 만에 보는 친구들도, 몇 달, 며칠만에 보는 친구들 다들 반갑고, 너넨 정말 다 잘 될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