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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5 유럽뚜벅기

[ 유럽뚜벅기 사흘 ] ② 뮤지컬 '빌리 엘리엇'

 

 

나는 돈을 더 쓰던지, 날을 늘리던지 해야했다.. (후회)

- 유럽뚜벅기 3일 째 ② 中

 


 

 

 

내셔널 갤러리를 떠나서 빅토리아역으로 향했다!

2시에 뮤지컬 '빌리엘리엇'을 예약해뒀기 때문!!

 

사실 오후 2시는 굉장히 애매한 시간이기 때문에

오후 7시(or 8시)에 하려 했지만

2시에 더 좋은 자리가 있어서 2시를 택했다

 

아무튼 제목처럼 뚜벅거리며

뮤지컬 극장 Victoria Palace로 고고

 

 

한국인 가이드랑 한국인 관광객 분들이 모여서

여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궁금해서 귓동냥하고 싶었지만

소수정예라 눈치가 보여 사진만 찍고 나왔다 ㅠㅠ

 

뭔지 궁금하다..

 

 

내가 좋아하는 런던 거리

 

프랑스 거리가 고즈넉하고 운치있지만

심플한 걸 좋아하는 내겐 런던 거리가 딱이다 :)

 

 


 

 

 

주로 걸어다니다 보니

자주 이용하게 되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 ㅋㅋ

 

(빅토리아역과 내셔널갤러리 사이에 떡하니 자리잡아

공원을 가로질러 가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나는 지금 매우 신나지만 티내진 않겠다)

 

 

진짜 외국 여행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애기들은 사랑이다 ㅠㅠㅠㅠ

 

 

세인트 제임스 파크 중간에는

호수를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놓여 있는데

 

다리 한 쪽으론 런던 아이

다른 한 쪽으론 버킹엄 궁전을 볼 수 있다!

 

 

 


 

 

 

이제 공원을 벗어나 도심 진입!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달은 거지만

난 잘 못 찾는 것 같다..ㅋㅋ..

 

지도만 있으면 그래도 그 위치까지는 찾아가는데

정작 그 찾고자 하는 가게 등은 못 찾는다 ㅠㅠㅠ

 

이 날도 원래 빅토리아 역 근처 맛집을 찾아가려 했지만

그 길 주변으로 가도 맛집은 보이지 않고..

 

결국 내가 간 곳은 프레타망제 ㅋㅋㅋㅋㅋ

 

나중에 다른 나라로 넘어가서 깨달았지만

프레타망제는 진짜 사랑이다. 가격 대비 맛 짱

 

 

돈을 아끼기 위해 테이크 아웃!

앉을 곳을 찾던 중

 

[ ' 웨스트 민스터 대성당 ' 을 발견했다 ]

 

 

이름은 기억안 나는.. (심지어 요리 이름도 기억 안난다 ㄷㄷ)

아무튼 그거랑 플랫화이트!

 

플랫 화이트는 닐스야드 가서 먹으려 했는데..

역시 가게를 못 찾았다..

 

1.99 £ 였던 것 같은데

같은 종류 중에 제일 싼 샌드위치(?) 였다

 

사실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정장 입은 런던 신사가 들어오자마자 채가는 걸 보고

이거구나 싶었다

 

그래서 샀는데

결과는 성공적 :D

 

 

플랫화이트도 맛있었다

약간 커피의 풍미? 그런 맛은 떨어지지만

 

라떼 보다 덜 달아서

단 걸 썩 좋아하진 않는 내겐 딱 맞았다

 

 


 

 

 

 

오오 드디어 보인다!

 

 

빌리 ㅠㅠㅠㅠㅠㅠ

 

사실 북 오브 몰몬이 진짜 보고 싶었는데

요즘 가장 핫한 뮤지컬이라 그런지 비쌌다 ㅠㅠㅠ

 

다음엔 꼭 보고 말테다

 

 

티켓 끊으려 할 때 약간 해프닝이 있었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하니

직원이 날 막으며 ~bag 이라 했다

 

아 난 카메라 넣으란 건가 싶어서(반복학습의 폐해)

넣고 들어가려 했더니

 

Korean? 이라 묻더니

'가방' 이라고 말했다 ㅋㅋㅋㅋ

 

가방을 열어 확인시켜달라는 거였던..

 

부끄러웠다..

 

 

오왕오왕ㅇ오왕

 

빌리 엘리엇은 노래 춤 어른과 아이들의 조합 다 좋지만

무대 장치도 진짜 좋다

 

특히 빌리네 집의 그 원형 계단이 올라오는 장면은 ㅠㅠㅠ

굳굳구우욷

 

 

인터미션 때 감동받아 사진 찍기 시작

저렴한 좌석 중에 좋은 좌석을 얻기 위해

예약을 결심했다

 

탭댄스 장면이 조금 시야에서 벗어나긴 해도

다 잘 보인다 (Stalls E4)

 

가난한 학생이라면 추천!

 

 

건물 내부고 사람도 많고 해서

평소 같으면 혼자 셀카 찍었겠지만

 

이건 셀카론 담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옆에 분들한테 사진을 부탁했다

 

씐나씐나

 

 


 

 

흔히 런던 뮤지컬하면 빌리 엘리엇이 연결 되곤 한다

평소에 문화 생활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딱히 비교할 대상이 없긴 하지만

 

따뜻하고 재미있고 슬프고 감동적인

모든 걸 느끼게 해준 뮤지컬

 

언어가 달라

완전한 소통은 힘들었지만

 

배우들의 연기 만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 다음에 또 만나기를, 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