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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30 :: 새로운 마음으로

 

목요일에 CIEP가 개강을 하면서 사실상 이번 주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주 5일 내내 아침 9시에 등교한다는 건 정말 힘든일이다. 학생 때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다. 다행히 12월 30일은 휴강이라 오늘은 모처럼 느긋하게 늦잠을 잤다.

 

 

시험으로 미뤄뒀던 방청소를 오늘 드디어 했다. 그러나 또 금방 나오는 머리카락들. 머리카락 없애려면 내 머리를 미는 수밖에 없는걸까.

 

 

그리고 나서 어제 신청해둔 중국어 공부를 했다. 원래 EBSlang에서 토익처럼 환급 코스를 신청하려했는데, 어렵다는 얘기가 많아서 포기하고 다른 곳을 찾아봤다. 그러던 중 경기도 학습 포털, '홈런'에서 중국어 강좌가 괜찮다길래, 게다가 무료라길래 가서 신청했다. 처음 접하는 것 치곤 할만한 것 같아서 앞으로 꾸준히 들으려 한다. 중국어 말고도 영어나 여러 자격증 강좌 및 시민 교육도 있어서 참 좋은 곳 같다. 이런 곳이 홍보가 잘 안되는 것이 안타깝다. 내가 경기도 사람이 아니라서 단순히 모르는 건가. 아무튼.

 

 

오늘 같은 날엔 집안에 방콕하는 게 최고겠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과외가 있다. 그것도 6시. 밥 먹을 시간에 가르치라니 정말 너무하다. 그치만 돈을 벌어야하니까 괜찮다하는 수밖에. 과외하는 곳이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이라, 운동할 겸 걸어갔다. 물론 올때는 버스를 탔지만. 아무튼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남은 시간 때우려고 근처 다이소에 들어갔다. 요즘 바람이 너무 매서워서 모자가 필요했는데, 마침 모자랑 이것저것 있길래 모자를 샀다. 딱히 맘에 드는 건 없었는데 그러려니 하고 샀다. 아동용인지 물어봤더니 아동용 아니래서 샀는데, 그냥 2천원 정도인 것 같다. 내 머리가 큰 건가보다. 나름 평균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슬프다. 그리고 양말도 샀다. 긴 양말이 없어서 요즘 너무 발목 시리게 다녔는데, 굳굳. 앙고라 양말이래서 샀지만 1500원이라서 그런지 안까지 부드럽진 않다. 그닥 앙고라 느낌도 안나고. 그치만 이쁘니까 봐줌.

 

내일은 아울렛 가서 정장을 사려고 한다. 나가기 귀찮다. 그러나 나가야겠지.